덥수룩한 수염과 큰키는 아니지민 다부진 체격을 가진 중동 사나이.
그는 중동에서 소수 부족태생으로 어떤 이유에서 미국에서 성장을 하였고, 지금은 한국에서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다.
갈색의 피부와 대조적인 파랑색 눈동자.
올해 가장 많이 생각을 나누는 친구다. 젊은 나이에 투자로 큰 부를 이룬 상태이고, 나와 투자에 대한 많은 의견을 교환한다.
풍파를 많이 격은 그는, 나이에 비해 매우 조숙하고 생각이 깊다. 그러나 투자에 있어서는 꽤나 과감하고, 참을성이 없는 편이다.
이부분이 나와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위험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미국에서 사업에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 특히 그렇다. 살아온 그의 역사가 순탄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의 장점은 다른 사람에 말에 귀 기울린다는 점이고,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게 단점이 되기도 한다. 그의 수많은 투자실패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거의 매일 우리는 앞으로의 시장과 투자처를 모색하고, 의견을 나눈다. 재미있는 것은 그와 나의 투자관은 정반대라는 것이다.
나는 시장에 긍정적이고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중시한다면, 그는 시장의 위치를 판단해 단기 선물 옵션 투자를 한다.
내가 롱이면, 그는 대부분이 숏 배팅이다.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다름에도 다투지 않고, 서로를 존중한다는 것은 얼마나 귀한 일인가...
나는 그런 관게가 좋다.
나야 일개 소액투자자 이지만, 투자는 참 즐겁고 재미있다.
- 지금 내 기분이 어떤가? - 왼쪽을 봤을 때 보이는 것은? -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그걸 왜 쥐고 있지? - 어제 가장 마지막으로 먹은 건 물을 제외하고 무엇인가? -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장점을 한 가지만 꼽아보자 - 앞에 보이는 사람을 한 번 쳐다보라. 그리고 다시는 쳐다보지 마라. 그 사람이 무슨 옷을 입었는가? 굳이 정답을 맞출 필요는 없다. 다만, 어떤 느낌이었는지, 어떤 색깔을 떠올리게 하는지 등의 '감각적' 인 부분을 써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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